명태의 계절, 겨울이 들려주는 이야기한겨울 바람이 뼛속까지 스며드는 어느 날, 시장에서 나는 명태의 은빛 비늘이 햇살을 받으며 반짝였어요.마치 겨울의 선물처럼요. 그 반짝임에 발길을 멈추고 한동안 바라보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은빛 물고기가 왜 겨울이면 사람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거였어요.궁금증은 결국 제철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시작하게 만들었답니다.명태, 겨울의 상징명태는 차가운 바다를 좋아하는 겨울 대표 생선이에요.특히 11월에서 2월 사이가 명태의 제철인데요, 이때 잡히는 명태는 살이 단단하고 지방이 적당히 올라와 맛이 뛰어납니다.어릴 때 할머니께서 "명태는 추위를 견디며 단단해지는 물고기란다"라고 하셨던 말이 떠올라요.겨울 바다의 추위를 견뎌낸 명태는 그야말로 자연이 준 보물이지요...